FTA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민을 죽이는 길이다 12일 1시 국회 앞에서 열린 FTA반대 농민생존권 결의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폐지를 반대하는 피켓과 집회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에 국립산림과학원의 죽음을 알리는 피켓이 눈에 띠었다. 어디든 그렇지만 앞에 모여앉은 사람들은 연습을 한 듯 열정적으로 집회에 참여했고 뒤에서는 소주 잔만 기울이고 있었다. 보면서 생각했다. 날씨가 추우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늘 집회의 뒷편에서 일어난다. 또 하나의 집회문화처럼 말이다. 집회는 집회전문초대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절정에 이룬다. 어르신들이 어깨를 들썩거리고, 나또한 반복적인 학습의 결과로 민중가요를 흥얼거린다. 이벤트성 퍼퍼먼스와 선서로 오늘의 집회는 평화적으로 끝났다. 15일자 신문에는 '농촌진흥청 존치결정'을 알리는 기사가 첫내각 발표와 함께 1면에.. 더보기 이전 1 다음